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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볼 때 우황청심원 하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우황청심원은 중풍에는 말할 것도 없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때, 면접을 보거나 운전면허시험을 치르기 전에, 심지어 그다지 병증이 없는 데도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아서 습관적으로 우황청심원을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황청심원이 분명히 만병통치약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때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우황청심원 효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황청심원은 어떤 약재가 들어갈까요?



우황청심원은 30가지의 한약재로 되어 있는데요, 주성분이 우황인데 담석증에 걸린 소의 쓸개에서 채취한 내용물입니다. 우황은 열을 내려주며 심장의 열을 식혀주는 청심 효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와 혈의 통로를 소통시켜주며 담을 없애주고 악한 기운을 물리치며 해독작용도 있다고 하네요.



열이 높고 가슴이 답답하며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멎게 하므로 중풍으로 의식장애가 있고 가래가 많을 때 사용하며 고혈압과 부정맥에도 좋습니다. 우황은 아이들이 경기를 해서 열이 심하고 정신이 없으며 팔다리가 뒤틀릴 때 특효인 '우황포룡환'에도 들어갑니다.



우황 외에도 사향, 서각, 영양각, 주사, 용뇌 등이 들어가며 특이하게도 우리가 흔히 먹는 콩나물도 들어갑니다. 사향은 사향노루의 배꼽에 있는 향주머니에서 나오는 향기가 진한 분비물을 말하는데요, 이 약재는 기를 잘 통하게 하여 신체의 모든 곳을 잘 소통시켜줍니다. 그래서 중풍 등으로 인사불성이 된 것을 깨어나게 하는 등 구급약으로 사용되죠.



서각은 물소뿔인데요, 심장, 간장, 위장의 열을 풀어주고 풍과 담을 물리치고 열이 치솟아 코피가 나거나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합니다. 영양각은 심장과 간장의 열을 식혀주고 풍을 몰아내고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눈을 밝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간질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콩나물을 그늘에서 말린 것을 한약명으로는 '대두황권'이라고 하는데요, 습기와 열기, 특히 위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며 기운을 잘 통하게 하는 등 효능이 꽤 많습니다. 그러므로 몸속에 노폐물과 덩어리가 쌓여서 오래된 것을 풀어주며 어혈 제거에도 좋습니다.



땀을 잘 나게 하므로 몸이 퉁퉁한 사람이 운동부족으로 찌뿌둥하고 결리며 저리거나 근육이 뒤틀리고 무릎이 아플 때 좋습니다. 그 밖에도 몸이 붓거나 가슴과 배에 물이 많아서 배가 부르고 답답한 것을 치료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도 좋습니다.



중풍에 좋은 우황청심원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중풍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가래가 끓으며, 팔다리가 마비되고 경련이 일어나며,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우황청심원을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우황청심원은 뇌혈관의 출혈이나 뇌혈류의 순환장애와 뇌신경의 마비가 오는 중풍, 즉 뇌졸중의 응급기에 사용됩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협심증, 심장신경증, 부정맥, 자율신경실조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화병과 울화에 좋은 우황청심원 효능


화병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데 화가 나는 것을 참아두면 그것이 쌓여서 열을 일으키는데요, 이러한 신경성 열을 우황청심원이 내려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풍의 직접적인 유발 원인이 스트레스와 분노가 쌓여 풍과 열이 치밀어 오르는 것인데, 요즘 같은 뒤숭숭한 시대에는 화병으로 인한 중풍과 심장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상 뇌졸중 및 고혈압, 협심증에 좋은 약인 우황청심원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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